그린뉴딜서 한발짝 더, 슈퍼태양전지 나오나?

2020-07-22 10:48
그린뉴딜 위한 ‘슈퍼태양전지’ 개발

정부가 도전적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 중인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에서 최근 그린뉴딜과 연관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알키미스트는 연금술사라는 뜻으로 철을 금으로 만들려는 연금술사의 도전적 노력에 착안에 프로젝트 명을 붙였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곤은 22일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로 추진중인 '슈퍼태양전지' 연구현장을 방문했다. 이는 그린뉴딜의 핵심인 신재생에너지와 맥이 닿아있다.

연구현장에서는 현재 상용화된 태양전지의 효율을 훨씬 뛰어넘는 슈퍼 태양전지의 연구를 수행 중이다. 상용화된 실리콘 단일접합 태양전지의 효율은 20~23% 수준으로 알려졌다. 반면 연구소에서 개발 중인 슈퍼 태양전지는 이론상 한계효율인 30%를 넘어서도록 개발 중이다. 슈퍼 태양전지는 지난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과제로 고려대, 서울대, 울산과기대가 각각 주관기관으로 참여 중이다.

성 장관은 이날 알키미스트 추진 1년 계기로 연구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한국형 그린뉴딜의 효과적 이행과정의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이 같은 행보를 펼쳤다.

해당 연구소에서 개발 중인 태양전지는 탠덤 형식으로 이는 서로 다른 두 종류 이상의 태양전지를 겹쳐 만든 전지다. 현재까지 연구소에서 달성한 탠덤 태양전지의 효율은 26.7%로 알려졌다. 또한 연구성과는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올해 4월 게재되기도 했다. 성 장관은 이러한 성과를 축하했다.

과제 책임연구자인 서울대 김진영 교수는 연구자들을 대표하여 축하 인사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알키미스트와 같은 도전형 R&D가 더욱 확대되어 연구자들이 다양한 시도를 통해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답하였다.

성윤모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성공이 당연시 되는 연구 관행 속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인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으로 지난 주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그린뉴딜의 조속한 이행과,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알키미스트와 같은 혁신적인 R&D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구자분들의 슈퍼태양전지 연구와 같은 대담한 연구가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를 만들어 내고, 세계 시장을 주도할 기회이므로 최선을 다해 연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사말 하는 성윤모 장관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