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일주재단, 30년간 미래 석학 배출...‘인재 양성소’ 자리매김

2020-07-22 09:40
일주 이임용 태광그룹 창업자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 철학 유지
국내외 석·박사 장학금 400억원 지원...그룹홈 청소년 멘토링사업도 활발

“힘이 닿는 데까지 재단을 키워 사회에 이바지하겠다. 이것이 내가 하는 마지막 보시(布施)인지도 모른다.”(일주 이임용 태광그룹 창업자)

지난 19일 설립 30주년을 맞은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이하 일주재단)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미래 석학을 꾸준히 지원하는 ‘인재 양성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2일 일주재단에 따르면 초대 이사장인 일주 이임용 태광그룹 창업자는 국가 사회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는 우수 인재양성에 큰 뜻을 두고 자신의 사재를 출연해 1990년 7월 19일 일주재단을 설립했다.

일주재단은 장학금 및 연구비 지급, 교육기관지원 등 공익사업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자산규모 753억원의 장학재단이다.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사업과 장애가족 교육지원,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학술지원사업, 문화예술사업의 발전 등을 위해 그동안 497억원 규모의 공익사업을 펼쳤다.

대표적인 것은 해외 박사와 국내 학사를 지원하는 장학사업이다. 지난 30년간 총 194명의 해외박사 장학생을 배출하여 약 238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국내 석박사 및 학사 장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1647명에게 155억원의 장학금도 전달했다. 장학사업만큼은 재단의 설립취지에 맞춰 변함없이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허승조 일주재단 이사장(오른쪽 세번째)과 2020년도 해외박사 장학생들이 재단설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19일 흥국생명빌딩 본사 1층 일주 이임용 초대 이사장 흉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태광그룹 제공]



허승조 일주재단 이사장은 설립 30주년을 맞아 “아무런 대가 없이 베풀라는 선대 회장의 설립취지인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 철학을 받들어, 지난 30년간 지속된 사회공헌 활동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도록 다방면의 공익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주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해 설립 30주년 기념식 등은 취소했다. 다만 기존 장학사업 등 지원 사업들에 대해서는 변함없이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