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금강산 개별관광 관련 美와 긴밀 소통…창의적 해법 모색"
2020-07-21 17:57
이인영 '남북 물물교환' 언급에 "제재 저촉 여부 따져봐야"
외교부가 금강산 개별관광과 관련한 미국 정부와의 조율 여부에 대해 "창의적으로, 또 긴밀한 (미국과의) 소통을 통해서 해법을 계속 모색해 나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한·미 간에는 여러 사안에 대해서 긴밀하게 공조해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정부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 내에서 미국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금강산 개별관광 재개를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전날 금강산 개별관광에 대해 "금강산 문제의 창의적 해법"이라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을 보며 적절한 계기에 대북 협의를 제안하겠다고 언급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또한 이 후보자가 이날 오전 북한의 금강산 물, 백두산 물, 대동강 술을 남측의 쌀·약품과 맞바꾸는 물물 교환 형태의 교역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서도 "대북 제재에 저촉되지 않도록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관련 당국 간 소통도 하고 안전보장이사회 관련 메커니즘에 대해 소통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