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종근당 전문약 매출 호조로 2분기 예상치 상회"

2020-07-21 10:09
영업이익 전년보다 45.7% 증가...하반기도 개선 예측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종근당 본사. [사진=종근당]


[데일리동방] 삼성증권이 종근당에 대해 전문의약품(ETC) 매출 호조와 비용 절감 효과로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2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종근당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3045억원과 277억원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45.7%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으로 영업활동 제한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ETC 제품으로 수익 다각화를 이루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만성질환 위주 ETC 포트폴리오 덕분에 전품목이 고르게 성장할 것"이라면서 "마케팅과 연구·개발(R&D) 비용 감소 등으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제약업체보다 안정적인 ETC 매출 성장으로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D에서 새로운 성과가 나온 점도 기대를 모은다. 종근당은 지난 6월 미국암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비소세포암 동물모델에서 비소세포폐암 후보물질인 'CKD-702'가 종양 억제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현재는 임상1b상을 진행 중이다.

유럽 임상 2a상을 종료한 류마티스관절염 신약 'CKD-506'는 하반기에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에 항바이러스 효능을 보인 종근당 '나파벨탄'(성분 나파모스타트) 임상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봤다. 서 연구원은 "파스퇴르연구원에서 나파모스타트에 대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능이 입증된 만큼 기대가 높다"면서도 "국내 중증환자가 적어 임상 완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