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박지원, 적과 내통하는 사람…국정원 맡아서 되겠나"

2020-07-19 16:14
"적과 친분 관계가 있는 분…개념자체가 잘못 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9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정보기관은 적을 추적하고 냉정하게 적을 파악해야 하는데 적과 친분관계가 있는 분이 국정원을 맡아서 과연 되는가"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이승만 전 대통령 55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힌 뒤 "전문성이 있는지부터 (따져봐야 한다.) 우리는 국정원의 파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지원 후보자가 통일부 장관이라면 달리 볼 수 있지만 국정원은 대한민국을 최전선에서 지키는 정보기관인데, 내통하는 사람을 임명한 것은 그 개념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대통령이 어떤 생각으로 박지원 전 의원을 국정원장으로 임명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박 후보자의 군 복무와 대학졸업 문제, 5천만원을 빌린 뒤 5년 이상 이자도 갚지 않은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 55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