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8월 17일 임시 공휴일 지정 고려해야"

2020-07-19 15:31
중대본 회의 "인사혁신처 등 관계부처 조속히 검토해달라"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다가오는 8월 1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인사혁신처 등 관계부처에서는 조속히 검토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경제가 어렵고 많은 국민과 의료진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계시다"며 "특히 올해는 법정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는 날이 많아 전체 휴일 수도 예년보다 적다"고 전했다.

이어 "심신이 지친 국민과 의료진에게 조금이나마 휴식시간 드리고 내수회복을 이어어가기 위해 8월 17일 임시 공휴일 지정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광복절(8월 15일)은 토요일로, 이어지는 월요일인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사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진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내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차원으로 검토 중인데 채택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공휴일은 대통령령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정부가 지정한다. 임시공휴일 지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인사혁신처에 지정 요청을 하고, 이후 국무회의의 심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결정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는 정세균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