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4시간 무인매장 등 언택트 시대 3대 유통 혁신 선언

2020-07-19 10:47

SK텔레콤 매장이 정보통신기술(ICT)과 보안 전문가의 컨설팅을 기반으로 고객의 소중한 정보를 철저히 보호하는 ‘프라이버시(Privacy) 청정 매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언택트 시대를 맞아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변화에 적극 나선다.

SK텔레콤은 △새로운 구매 경험 제공으로 고객 편의성 제고 △기술-사람 기반 매장 고객정보 보호 강화 △ICT를 활용한 언택트 문화 확산을 핵심으로 하는 ‘3대 유통 혁신’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산업 및 사회적으로 과거와는 다른 방식의 접근이 요구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SK텔레콤은 고객에게 5G·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새로운 유통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 프리미엄 O2O 서비스 '바로도착' 론칭

우선 고객이 온라인 주문을 하면 원하는 장소가 어디든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은 고객이 온라인에서 주문하는 즉시 SK텔레콤 매장 직원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바로도착' 서비스를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바로도착'은 고객이 T다이렉트샵에서 휴대폰을 주문하면 AI가 고객과 가장 가까운 인근 SK텔레콤 매장을 매칭, 해당 매장에 근무하는 T매니저(매장 직원)가 '주문 즉시'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컨시어지(Concierge) 서비스다.

고객은 휴대폰 배송, 개통, 초기 세팅, 데이터 이전 등 휴대폰 구매 시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부터 스마트폰 교실, 중고폰 감정.판매 및 당일보상 등 SK텔레콤의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오는 24일부터 서울.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시범 운영되며, 오는 9월까지 전국 72개 시로 확대된다. 인구 기준 전국 90% 이상의 고객이 서비스를 받게 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매장 직원이 주문 즉시 직접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전국 커버리지'로 시행하는 것은 업계 최초다. SK텔레콤은 ‘바로도착’을 통해 온라인 구매 경험 기준을 '빠르고 편한 것은 기본, 프리미엄 서비스까지'로 전환한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향후 바로도착?바로픽업?오늘도착 등 자체 O2O 서비스를 'T다이렉트 홈'으로 통합 브랜드화하고, O2O 서비스 활성화는 물론 고객 편의성도 지속해서 높일 계획이다.

◇ '프라이버시(Privacy) 청정 매장' 구축

SK텔레콤 매장은 '프라이버시(Privacy) 청정 매장'으로 개편한다.

'Privacy 청정 매장'은 고객 정보 유출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려는 SK텔레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다. 고객이 안심하고 내방할 수 있는 매장 환경 구축을 위한 '기술(Privacy 보호 AI 키오스크)·사람(보안 컨설팅 전문가)’ 중심의 고객 정보보호 혁신 집약체다.

SK텔레콤은 고객이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폰의 저장 데이터를 복구 불가능한 수준으로 삭제하는 'Privacy 보호 AI 키오스크(안심거래 키오스크)'를 7월 말 900개 매장에서 9월까지 전국 2500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보급한다.

이 키오스크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로부터 포렌식 불가로 인증 받은 '난수랜덤방식'을 사용해 휴대폰에 저장된 정보를 복구 불가능한 수준으로 삭제하고, 이에 대한 인증서 발급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고객은 본인이 사용하던 휴대폰의 데이터를 스스로 안전하게 삭제할 수 있다.

또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중고폰 거래 솔루션 '민팃(MINTIT)'을 탑재해 데이터 삭제와 단말기 판매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AI.카메라를 활용해 중고폰의 가치를 실시간 감정해주며, 판매 결정 시 대금을 고객 계좌로 즉시 입금해주거나 휴대폰 구매.요금 수납 등에 활용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매장 직원을 전문가 수준의 정보보호 지식을 보유한 '보안 컨설팅 전문가'로 육성해 고객 상담 시 '고객 정보보호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 5G시대 발맞춘 무인매장 연내 오픈

SK텔레콤은 오는 9월 고객이 모든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무인매장을 선보인다.

무인매장은 입장(셀프 체크인)부터 스마트폰 비교, AI 기반 요금제 컨설팅, 가입 신청 및 휴대폰 수령 등 개통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고객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365일 24시간 운영되며, 이를 통해 고객은 전산 운영 시간 외에도 미디어.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체험, 악세서리 구매, 중고폰 판매 등 업무를 언제든 처리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무인매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 문화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유영상 MNO 사업대표는 "언택트는 우리 생활의 모든 부분에 적용되는 필수 요소로, SK텔레콤도 이런 사회적 요구에 적응 부응하고자 3대 유통 혁신을 준비했다"며 "SK텔레콤은 고객가치 혁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이동통신 유통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