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암보험·치아보험 해지하지 마세요"

2020-07-17 16:44
소액암 분류전 암보험 가입 시 현재보다 보험금 70~80% 받을 수 있어

과거에 가입한 암보험과 치아보험의 경우 최근에 판매하는 상품보다 적은 보험료로 보장 금액이 높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보험의 경우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암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지며 과거보다 보험사도 암보험의 보장 내용도 점점 축소되고 있다. 2004년 이전에 가입한 치아보험은 임플란트를 위한 잇몸뼈(치조골) 수술을 보장받을 수 있다.

[마이리얼플랜 블로그 캡쳐.]


마이리얼플랜은 17일 이같이 '해지하면 후회할 수 있는 보험'을 소개했다.

과거 암보험의 경우 현재 소액암인 갑상선암과 유방암, 자궁암, 전립선암, 방광암, 남녀 생식기암, 대장점막내암 등을 일반암으로 분류했다. 2005년 이전에 가입한 경우 갑상선암을 일반암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2009년 이전에는 유방암, 자궁암, 전립선암, 방광암, 남녀 생식기암을, 2014년 이전에는 대장점막내암을 일반암으로 분류했다. 암보험 약관상 소액암은 일반암 진단 시 보장금액의 20~30%만 지급한다. 이들 암이 소액암으로 분류되기 이전에 가입한 암보험을 보유한 가입자는 관련 암에 걸릴 경우 일반암과 같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치아 관련 보험 역시 과거 상품이 보장내역이 많다. 2007년 5월 이전에 가입한 '치아파절 보장하는 골절진단비특약'의 경우 치아 파절은 보험에서는 두개골 및 안면부 골절로 분류해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또 2004년 이전에 가입한 '치조골 이식수술 보장하는 수술비 보장 특약' 역시 치조골 이식 수술(임플란트) 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두 특약 모두 현재는 관련 보장을 받을 수 없다.

마이리얼플랜은 오래된 확정금리형 저축보험과 연금보험을 유지하는 것도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보험사들은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 초반까지 7%가량의 확정 고금리를 보장해 주는 상품을 판매했다. 최근 보험사는 확정금리형 저축보험과 연금보험을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마이리얼플랜 관계자는 "건강 검진이 제도화되면서 암의 조기 검진이 보편화되고,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암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졌다"며 "암에 대한 위험률이 과거에 비해 현격히 낮아지면서 보험사도 암보험의 보장 내용도 점점 축소하고 있는 추세인 만큼 과거에 가입한 암보험 등은 지속해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