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BTS 방방콘' 호평 "신한류 컨텐츠 규제혁신안 마련"

2020-07-16 10:55
"한류에 5G 기술·혁신콘텐츠 결합, 글로벌시장 선점해야"
사업용 수소차 연료보조금 지원 방안 마련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신(新)한류 진흥정책 사례로 방탄소년단(BTS)의 '방방콘'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의 확산은 전통적 한류와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요구한다”며 “BTS의 방방콘과 SM엔터테인먼트의 비욘드 라이브처럼 가상·증강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공연이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BTS의 '방방콘'(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은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콘서트로 지난달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75만6600여명을 기록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앞서 박양우 문체부 장관의 안내로 '신한류,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물결'이라는 신한류 확산모델의 미디어 전시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 총리는 “한류는 우리 문화의 자긍심과 함께 우리 경제의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며 “한류에 5G 기술과 혁신컨텐츠를 결합시켜 글로벌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과감한 규제혁신과 지원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총리도 조속한 시일 내 관련업계를 만나 규제혁신방안에 대해 논의할 기회를 갖겠다”며 “한류와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연계한 ‘브랜드K’ 성공사례처럼 관계부처에서는 소관산업과 한류의 연계방안을 마련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여타 연료에 비해 높은 수소연료가격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사업용 수소차에 연료보조금을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현재 15대인 수소버스를 2022년까지 2000대까지 늘리고, 청소차·택배차 등을 수소차로 전환하는 등 보급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관련법 개정 등 후속조치와 함께, 충전소 보급 등 인프라 확충에도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6조원 규모의 스마트 대한민국펀드도 조성한다.

정 총리는 “이 펀드를 통해 혁신창업과 투자가 활성화되고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