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이뮨온시아, 면역항암제 5건 추가 위탁개발 계약

2020-07-15 17:26
이뮨온시아, 첫 위탁 물질 2년여 만에 美 FDA 승인…추가 계약 발판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면역항암제 바이오벤처 이뮨온시아와 면역항암제 5건에 대한 추가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개발부터 임상 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전임상‧글로벌 임상용 물질을 생산하는 서비스까지 일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이뮨온시아의 CDO 계약은 이번이 두 번째다. 양사는 2018년 1월 면역 항암치료제 'IMC-002'의 CDO에 착수한 바 있다. 이후 이뮨온시아는 지난 3월 미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 개시 승인을 위한 IND를 제출했고, 이로부터 한 달만인 4월 10일 FD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세포주 개발 착수로부터 2년 여 만에 거둔 성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사업을 통해 중소 바이오테크 기업에 세포주와 공정 및 제형 개발 서비스를 제공해 바이오테크가 신약 개발에 쏟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확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DO 사업에 진출한 2018년 이래 현재까지 누적 수주 건수는 총 55건이다. 이 중 29건은 기존 고객이 추가로 물질 개발을 위탁한 재계약이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신약 개발의 '인큐베이터' 역할로 바이오테크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