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대형마트 부지, 부동산개발사 눈독
2020-07-15 07:37
홈플러스·롯데마트 등 일부 지점 매물로 등장
부동산 개발업체 다양한 개발 위해 적극 매입
부동산 개발업체 다양한 개발 위해 적극 매입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최근 롯데백화점 서울 강남점과 미아점, 경기 안산점, 부천 중동점 등과 롯데마트 서울 금천점, 빅마켓 영등포점, 부산 부암점 등 20여 곳에 대한 사업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이미 롯데마트 일부 지점에 대한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전국 700여개 롯데쇼핑 계열 지점 중 200여개를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홈플러스 역시 점포 매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홈플러스 안산점을 매각하기 위한 절차를 밟은 가운데 디벨로퍼 화이트코리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화이트코리아는 부동산 개발시행사로 과천 지식정보타운 8블록, 성남고등 주상복합 C1·2·3 등 수도권 내에서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화이트코리아는 연면적 6만8877㎡의 건물(대지면적 2만7138㎡)을 매입하게 된다. 매입이 완료되면 홈플러스 건물을 철거하고 용도변경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국내 1호 홈플러스인 대구점 매각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마트도 지난 2018년부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마트 덕이점을 완전 매각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3개 매장을 세일즈앤드리스백 방식으로 매각했다. 올해 4월에는 서울 마곡에 건립할 예정이던 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조성을 취소하고 이 부지를 약 8000억원을 받고 신영에 매각했다.
제이알투자운용 역시 과거 이랜드리테일로부터 매입한 경기도 수원 팔달구 2001아울렛수원점, 엔씨백화점 이천점, 엔씨백화점 경산점 등을 폐점한 후 임대주택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 시행사 관계자는 “대형 마트의 경우 입지가 뛰어난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여러 시행사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용도 변경에 따라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 등 개발 방법도 다양해 높은 수익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