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4일 화상 사장단 회의…신동빈 '포스트 코로나' 전략 논의

2020-07-12 12:00
코로나 여파로 일 하는 방식 혁신 차원에서 비대면 방식 회의 진행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지주]

롯데그룹이 오는 14일 신동빈 회장 주재로 올해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개최한다.

12일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 14일에는 각 계열사 대표, 지주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이 열린다.

이번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일 하는 방식 혁신 차원에서, 처음으로 화상 회의 시스템을 이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하반기 VCM은 그간 식품, 유통, 화학, 호텔 등 그룹 내 4개 사업 부문(BU) 별로 하루씩 회의를 한 뒤 마지막 날 신 회장에게 보고하는 식으로 5일간 진행됐지만, 올해는 하루로 단축됐다.

회의 방식도 비대면으로 바뀐다. 근무환경 변화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는 신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참석자들은 서울 롯데월드타워 등 3곳에 나눠서 모인 뒤 화상으로 연결하는 '3원 생중계' 방식 회의를 한다. 참석자가 100여명인 점을 고려할 때 개별로 화상 연결을 할 경우 효율성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신 회장은 이번 VCM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 전략 등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앞서 5월 롯데지주 대표이사, 각 실장, 4개 BU장이 참석한 임원 회의에서 "코로나19로 역사적인 전환점에 와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새로운 마음가짐과 성장동력 발굴을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