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항공기 첨단 방어 시스템 'DIRCM' 시험평가

2020-07-09 16:03
헬기부터 대형 항공기까지 항공기 생존성 향상 기여
운용시험평가 성능입증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대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항공기의 첨단 방어 시스템인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CM) 초도 운용시험평가 지원 용역사업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DIRCM은 적의 휴대용 적외선 유도탄(MANPADS)의 위협에 대응하는 장비다. 적의 미사일 공격이 탐지되면 고출력 적외선 방해 레이저(기만광원)를 발사한다. 

한화시스템은 2014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시험개발에 시제품 제작 업체로 참여해 2018년 DIRCM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항공기 탑재가 용이하도록 소형·경량화 했다. 이는 국내 최초이자 미국, 영국, 이스라엘 등에 이어 세계 여섯번째다.

이번 사업은 DIRCM 시제를 실제 무기체계에 적용하기 위한 초도 운용시험평가를 수행하는 것이다. 군에서 필요로 하는 작전 운용성능과 운용적합성 검증을 받기 위한 과정이다. 최종 시험평가 통과시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까지 DIRCM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성능 입증의 근거가 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향후 DIRCM이 다양한 군용 항공기에 탑재돼 전력화 시 헬기부터 대형 항공기까지 항공기의 생존성 보장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국내 운용시험평가 성능 입증을 토대로 수출 경쟁력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CM). [사진=한화시스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