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 생태계 교란식물 '양미역취' 제거 돌입

2020-07-09 19:53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 생태교란종 제거 프로그램 가동키로


낙동강 하구 생태계 교란식물 양미역취.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가 생태계 교란 식물과 제거의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오는 11일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생태계교란종인 양미역취의 부산 내 분포 현황조사(2019)를 진행한 이성근 부산그린트러스트 상임이사를 초빙해 낙동강하구의 생태계 교란 식물에 관한 교육과 제거 활동을 함께 진행한다.

행사에는 시민 참여자 30명과 자연환경해설사, 부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참여한다. 참여하는 시민들은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의 필요성에 대해 사전 교육을 받고, 을숙도 철새공원 습지 주변에 분포하고 있는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 식물인 양미역취를 제거할 예정이다.

양미역취는 국화과 여러해살이 식물로 9~10월 가을철에 노란색 꽃을 피운다. 외래종이지만 강력한 번식력으로 토종 식물의 생태계를 위협할 우려가 있어 2009년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계 교란 식물이다. 최근 낙동강 생태공원에 양미역취가 확산하면서 고유식물이 자라지 못할 정도로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여운철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장은 “이번 체험을 통해 시민들에게 교란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직접 제거 활동에 참여해 고유생물 보전에 힘쓰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