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책 안 먹혔다…매매·전세 동반 상승
2020-07-09 14:00
서울·세종 상승세 전주 대비 더 가팔라져
전국 시·군·구 집값·전셋값 상승지역 증가
전국 시·군·구 집값·전셋값 상승지역 증가
22번째 부동산 규제인 6·17대책에도 불구하고 전국 집값·전셋값 상승률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표지역 시·군·구 176곳 중에서 집값과 전셋값이 상승세를 기록한 지역도 오히려 증가한 모습이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달 첫째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각각 0.15%와 0.13% 상승했다. 이는 전주 대비 각각 0.02%포인트와 0.01%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전주 대비 시도별 매매가격 상승률은 서울(0.06%→0.11%)과 수도권(0.16%→0.17%), 지방(0.10%→0.12%) 모두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유동성 유입확대로 강남권 송파·강남·서초 위주로, 강북은 중저가 및 신축 대단지, 교통 호재(서부선 등)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1.48%→2.06%)의 상승률이 가장 가팔랐고 하남(0.70%→0.65%)과 고양시(0.43%→0.43%), 경기도 광주(0.44%→0.36%), 성남(0.07%→0.34%) 순으로 뒤이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에서 지난주 대비 집값 상승 지역은 126곳에서 137곳으로 증가했고 보합지역(15곳→14곳)과 하락 지역(35곳→25곳)은 감소했다.
지역별 전셋값 상승률은 수도권(0.15%→0.17%)에서 확대됐다. 서울(0.10%→0.10%)과 지방(0.10%→0.10%)은 전주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상승세 원인은 신축 선호현상과 교육제도 개편 등에 따른 전세수요와 실거주 요건 강화 및 정비사업 이주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0.81%→1.31%)이 가장 많이 올랐고 과천시(0.17%→0.61%)와 용인시(0.42%→0.41%), 화성시(0.31%→0.40%), 고양시(0.34%→0.36%) 순으로 뒤이었다.
공표지역 중 전셋값이 지난주 대비 오른 지역은 125곳에서 130곳으로 증가했고 보합(32곳→30곳)과 하락지역(19곳→16곳)은 줄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관한 세부자료는 감정원 부동산통게정보 시스템 R-ONE 또는 스마트폰 앱 '한국감정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