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덥지만”…마스크 쓰니 감염률 감소세 확연
2020-07-08 10:13
‘공적 마스크’ 이달 12일부터 폐지…“수량 제한 없이 구매 가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체 꺾이지 않는 가운데 마스크를 쓰는 것이 감염 위험을 확연히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감염자와 건강한 사람 모두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코로나19 감염률이 1.5%인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감염자가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감염 차단 효과가 더 크다고 부연했다. 조사결과 건강한 사람이 마스크를 쓰면 감염률이 70%에 달하지만, 감염자가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감염률이 5%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 당국은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의료 환경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면 감염위험을 85%까지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의료 시설보다) 감염 위험이 더 낮은 지역 사회에선 마스크 착용으로 더 많은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해외 연구진도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의 전파력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텍사스대와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등 5개 대학 연구진은 이탈리아와 뉴욕시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 전후 코로나19 감염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마스크를 쓰는 것이 코로나19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연구진은 “얼굴을 차단하는 건 바이러스를 함유한 에어로졸 형성과 흡입을 막아 공기 전파를 예방한다”며 “비말(침방울)을 차단해 접촉 전파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 두기와 손 씻기 등은 접촉 전파는 최소화하지만 공기를 통한 전파로부터는 사람을 보호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12일부터 보건용 마스크를 수량 제한 없이 어디에서나 살 수 있다고 전날 밝혔다. 공적 마스크 제도 폐지에 따라 12일부터는 기존 공적 마스크 판매처(약국‧농협하나로마트‧우체국) 이외에 마트,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도 수량 제한 없이 보건용 마스크를 살 수 있게 된다.
공적 마스크 제도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월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면서 도입됐다. 처음엔 일주일에 1인당 2장만 구매할 수 있게 했다가 4월에 3장으로, 6월 들어서는 1인당 10장으로 살 수 있는 양을 늘렸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연구진은 “얼굴을 차단하는 건 바이러스를 함유한 에어로졸 형성과 흡입을 막아 공기 전파를 예방한다”며 “비말(침방울)을 차단해 접촉 전파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 두기와 손 씻기 등은 접촉 전파는 최소화하지만 공기를 통한 전파로부터는 사람을 보호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12일부터 보건용 마스크를 수량 제한 없이 어디에서나 살 수 있다고 전날 밝혔다. 공적 마스크 제도 폐지에 따라 12일부터는 기존 공적 마스크 판매처(약국‧농협하나로마트‧우체국) 이외에 마트,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도 수량 제한 없이 보건용 마스크를 살 수 있게 된다.
공적 마스크 제도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월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면서 도입됐다. 처음엔 일주일에 1인당 2장만 구매할 수 있게 했다가 4월에 3장으로, 6월 들어서는 1인당 10장으로 살 수 있는 양을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