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 운동권' 가수 안치환 누구? "진보세력. 낯 두꺼워"
2020-07-07 18:12
386운동권 세대인 가수 안치환이 진보세력을 적나라하게 비판하는 신곡을 발표해 이목이 집중된다.
안치환은 7일 신곡 '아이러니'를 공개했다. 안치환이 직접 작사·작곡한 '아이러니' 가사에는 "콩고물의 완장을 차셨네, 진보의 힘 자신을 키웠다네", "아이러니 왜이러니 죽쒀서 개줬니,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게 없잖니 꺼져라! 기회주의자여", "끼리끼리 모여 환장해 춤추네. 중독은 달콤해 멈출 수가 없어, 쩔어 사시네 서글픈 관종이여" 등 진보세력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안치환은 "세월은 흘렀고 우리들의 낯은 두꺼워졌다. 그 날의 순수는 나이 들고 늙었다. 어떤 순수는 무뎌지고 음흉해졌다. 밥벌이라는 숭고함의 더께에 눌려 수치심이 마비되었다. 권력은 탐하는 자의 것이지만 너무 뻔뻔하다. 예나 지금이나 기회주의자들의 생명력은 가히 놀라울 따름이다. 시민의 힘, 진보의 힘은 누굴 위한 것인가? 아이러니다"라고 설명했다.
민주화 운동권 세대를 대변하는 민중가수로 손꼽히는 안치환은 1986년 민중문화운동연합노래반 새벽을 통해 데뷔했다. '사랑은 꽃보다 아름다워', '솔아, 푸르른 솔아', '내가 만일'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