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음식점 집단감염 이유…방역당국 “밀집된 공간서 마스크 없이 장시간 체류”

2020-07-07 16:39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 역학조사 진행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하는 권준욱 부본부장.[사진=연합뉴스]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체류하며 음주를 하거나 대화를 할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7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주요 음식점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 역학조사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A포차에서 4명이 무더기로 확진되고, 또 다른 B포차에서 5명이 추가로 확진된 사례의 경우 밀폐‧밀집된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와 장시간 접촉하고, 술을 마시며 음식을 섭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이 같은 사례에 대해 위험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 총 51명이 확진된 C뷔페 사례를 들어 밀폐‧밀집된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와 공용으로 식기 또는 도구를 공유하는 식사는 위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과 관련 음식점에서 지켜야 할 수칙으로 되도록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서 방문해주시고, 식사 중간 대화는 최대한 자제해야 하며, 대화가 필요한 경우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달라”고 말하면서 “가능한 한 지그재그로 앉거나 한 방향을 바라보도록 앉고, 또 손 씻기와 손소독제 사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식사 전후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고, 술잔이나 식기 등은 함께 사용하지 않고 개인별로 사용해달라”며 “휴대전화로 통화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거나 실외로 나가서 통화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