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발전기 대기오염물질 2025년까지 82% 감축

2020-07-07 13:45
대기오염물질 감축 로드맵 재수립
석탄발전의 환경설비 성능개선 및 보강계획 추진

한국중부발전이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발맞춰 대기오염물질 감축에 팔을 걷어붙였다. 기존 로드맵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축 목표는 2015년 대비 2025년까지 80%였지만 재수립된 로드맵에서는 82%로 상향 조정했다.

7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기존의 석탄발전소 대기오염물질 감축 로드맵을 보완해 석탄, LNG 및 유류발전을 모두 포함하는 대기오염물질 감축 로드맵을 세웠다.

앞서 중부발전은 2016년부터 '석탄발전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한 기본계획 및 감축 로드맵'을 수립해 운영했다. 기존 로드맵은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석탄발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2015년 대비 2025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80% 감축하는 게 목표였다. 이를 위해 중부발전은 환경설비 개선 등을 위해 약 1조8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었다.

계획에 따라 중부발전은 2019년까지 약 5600억원을 투자했고 2015년 대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68%(2만4000t) 감축했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말 발표된 정부의 미세먼지 종합대책 및 석탄발전의 LNG 대체 건설 등을 반영해 석탄발전의 환경설비 성능개선 및 보강계획을 보완했다. 또한 LNG 및 유류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감축 계획을 추가적으로 수립했다.

재수립된 대기오염물질 감축 로드맵에 따르면 석탄발전은 2015년 대비 2025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83% 감축, 전기 1MWh를 생산하는 데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원단위 배출량)을 85%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약 1조3500억원을 투자한다.

LNG발전은 같은 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36% 감축하고, 원단위 배출량은 49% 감축할 계획이며, 2025년까지 약 563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유류발전 역시 같은 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93% 감축하고 원단위 배출량은 79%를 감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투자금액은 약 233억원으로 잡았다.

이를 종합해 석탄, LNG 및 유류 발전 등 중부발전이 운영 및 건설 중인 모든 발전기에 대해 2015년 대비 2025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82% 감축하고, 2025년까지 약 1조4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존 석탄발전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80% 감축 목표 달성 시기는 2024년에서 2022년으로 2년 앞당겼다고 중부발전은 덧붙였다.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이번에 재수립된 대기오염물질 감축 로드맵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며 앞으로도 전 임직원의 역량을 결집하여 미세먼지 걱정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부발전 본사 전경.[사진= 한국중부발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