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애슬론 협회, 장윤정.김규봉 감독에 중징계 내린 이유는?
2020-07-07 05:55
트라이애슬론 장윤정 선수와 김규봉 감독이 영구제명됐다.
6일 대한철인3종협회는 고(故) 최숙현 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됐던 김 감독과 장 선수를 영구제명키로 결정했다. 또한 함께 가해자로 지목됐던 선배 선수인 김 는 10년 자격정지 결정이 내려졌다.
이날 세 사람은 최 선수에 대한 폭언 폭행을 전면 부인했다. 특히 김씨는 "폭언, 폭행한 사실이 없으니 사죄할 것도, 그런 생각도 없는 것 같다"며 자신의 징계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영주 위원장은 "혐의자들의 진술이 조금씩이라도 달라야 하는데 같은 패턴으로 같은 내용의 진술을 해 조금 믿기 어려운 면이 많았다"면서 조력을 받은 상태에서 대응 방안을 마련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신 피해를 호소하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일치한 부분이 많았고 의도적으로 피해를 만드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처벌 1순위는 주장이다. 같은 숙소에 있다보니 24시간 감시를 받았다. 숙현 언니와 아버지에게 정신병자라고 했고, 팀 닥터에게 맞고 울면 폭언을 했다. 우리도 피해자다. 훈련 중 실수를 하면 어김없이 폭행을 했고, 옥상으로 데려가 떨어져 죽으라고 협박하기도 했다"며 한 달 중 10일 이상은 맞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팀 닥터는 치료를 이유로 성추행을 해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도 했다고 덧붙였다.
녹취록과 선수들의 증언에도 가해자들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혐의를 부인해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