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靑, 다주택자 해임해야...대통령 지시도 무시”

2020-07-06 10:27
'반포 말고 청주' 해프닝...文 정권 "고위공직자 위선 보여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6일 “대통령 지시도 무시하는 청와대 비서진과 장관들을 지금 당장 해임하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지시를 받들어 강남의 집을 판 검찰총장한테는 벌떼 같이 달려들어 그만두라고 하는데, 대놓고 대통령 말을 듣지 않는 장관들은 왜 그대로 두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반포 말고 청주’ 해프닝은 이 정권 핵심 고위공직자들의 위선적인 인식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대통령의 복심이 되기보다 똘똘한 한 채를 택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부동산 대책이 잘 작동되고 있다는 국토교통부 장관은 도대체 대마도에 사는가, 아니면 무인도에 나 홀로 사는가”라고 했다.

특히 “가진 자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서민들에게는 피눈물을 쏟게 했다면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며 “이 정권의 부동산 정책목표는 ‘강남불패’인가”라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부동산에 몰린 자금을 다른 투자처로 유인하는 정책을 써야 할 때”라며 “부동산 가격이 진정될 때까지라도 주식양도차익 과세는 유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발언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