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 중국서 코로나 이어 페스트 발생...전염 차단 '비상'
2020-07-06 07:19
中네이멍구서 페스트 의심환자 1명 발생
5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보건위원회를 인용해 이날 네이멍구 바옌나오얼시에서 선(腺)페스트 의심 환자 1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바옌나오얼시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현재 의심 환자는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며 "관련된 방역·통제 조치도 실시 중"이라고 전했다.
당국은 사람 대 사람 감염 위험을 경고하고 일대 주민들에게 예방 조치를 권고했다.
흑사병으로도 불리는 페스트는 페스트균이 일으키는 급성 전염병으로 오한, 고열, 두통에 이어 현기증이 일어나며 의식이 흐려져 사망한다. 쥐가 주요 감염원으로 중국 동북 지역과 몽골·중앙아시아 등지에 보균 동물이 잔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생한 선페스트는 흑사병 유형 중 하나로 페스트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병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 2008년 시짱(티베트)자치구에서 페스트균에 감염된 환자 2명이 사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