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잡아라⑥] 식음료업계, 폭염 날릴 ‘탄산 열전’
2020-07-06 08:00
6월 탄산음료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
신제품·한정판 출시 잇따라…성수기 공략 집중
신제품·한정판 출시 잇따라…성수기 공략 집중
식음료업계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탄산음료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매년 7~9월은 탄산음료 성수기인 만큼 매출 증대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탄산음료 매출 비중은 여름 시즌인 3분기에 집중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국내 탄산음료 판매는 1분기 2802억원, 2분기 3117억원, 3분기 3329억원, 4분기 2784억원이다. 2018년의 경우도 1분기 2617억원, 2분기 3029억원, 3분기 3532억원, 4분기 2818억원으로 3분기에 탄산음료 판매가 많았다.
올해도 이런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편의점 CU에서 6월 판매된 탄산음료는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탄산음료 판매량은 5월과 비교해도 5.1%나 늘었다.
코카콜라사의 음료 브랜드 미닛메이드는 신제품을 출시했다. 청포도 과즙과 톡 쏘는 스파클링을 저칼로리로 즐길 수 있는 과즙스파클링 음료인 ‘미닛메이드 스파클링 청포도 칼로리 10’다. 350ml 용량 기준 10kcal이며 설탕을 첨가하지 않았다. 스프라이트는 기존 스프라이트 대비 강한 탄산이 특징인 ‘스프라이트 익스트림’을 내놨다.
일화는 초정리 광천수에 배향을 첨가한 ‘초정탄산 배’를 새롭게 출시했다. 당류, 색소, 기타 인공첨가물을 일체 넣지 않았으며 제로 칼로리다. 신세계푸드는 베트남의 인기 탄산음료 ‘블루몽키 수박주스 스파클링’ 수입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수박맛 향료나 농축액이 아닌 수박 원액 55%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설탕을 비롯한 합성향료나 색소 등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고, 마그네슘과 비타민B가 함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