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 일곡중앙교회 집단감염 최대변수

2020-07-05 07:43
14명 확진판정...광주시 시설폐쇄 후 신도 1000여명 전수검사


광주 일곡중앙교회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최대변수로 떠올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14명이다.

 

광주일곡중앙교회 [사진=연합뉴스 제공]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4일까지 8일 동안 7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따라 광주 발생 확진자 누계는 106명으로 늘었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4일 오후 해외 유입자 1명과 일곡중앙교회 신도 8명, 금양오피스텔 관련자 1명 등 확진자 10명이 추가됐다.

광주시는 보다 정확한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이 가운데 9명을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재검사하고 있다.

이들은 30∼50대의 청장년으로 기침과 근육통, 오한증세를 보였고 지난달 27일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70대 남성확진자는 금양오피스텔 5층 세입자이자 지난달 11일 대전 방문판매업체 확진자와 만난 환자를 접촉했다.

광주시와 북구는 지난달 27∼28일 교회를 찾은 신도 1000여명에 대한 검사를 하고 있다.

일곡중앙교회 전체 신도는 1500여명으로, 지난달 28일 1·2·3부 예배에 연인원 9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일부 신도가 예배에 2회 이상 참석하거나 교회 내부 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을 포함해 6월 27∼28일 예배에 참석한 전체 신도에게 자가격리 조치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달 28일 예배 당시 신도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거리두기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일곡중앙교회에 4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시설 폐쇄 명령을 내렸다.

광주에서 지금까지 감염자는 광륵사 6명, 금양오피스텔 17명, 제주 여행 6명, 광주사랑교회 15명, 아가페실버센터 7명, 한울요양원 5명, SKJ 병원 2명, 일곡중앙교회 13명, 해외 유입 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