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부터 가장 안전하다던 대구가 다시 두 자리 수로 증가

2020-07-03 13:40
대구지역 내에서 감염된 확진환자11명 발생...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 및 방역관계자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이인수 기자]


2020년 7월 3일 금요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내용에 따르면, 7월 3일 오전 07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14명이 증가한, 총 6924명이다고 발표하였다. 
 
3명은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환자이다. 7월 1일 미국에서 입국하여 동대구역 워킹스루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7월 2일 대구동산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이들 해외입국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수칙 준수 사항을 확인하고, 필요시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다. 

지역 내에서 감염된 확진환자 11명은  중구2, 동구1, 서구1, 남구2, 북구1, 달성군1, 수성구1, 달서구2명이다. 경명여고재학생인 A학생과 관련된 10명의 확진자 중 9명은 A학생이 다니고 있는 중구 소재 모그 아카데미 연기학원의 수강생이고, 나머지 1명은 A학생의 접촉자입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대구 경명여고 A학생 확진자 관련 학교 내 접촉자(학생 및 교직원 260명)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 받았음을 알린다"고 발표하였다.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브리핑에서 "A학생 확진자 관련 해당 중구 소재 모그 아카데미 연기학원의 강사 6명과 수강생 28명 전원에 대해 검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을 즉시 폐쇄 조치하고 방역작업을 완료하였다."라 하였으며, 

"또한 수강생들이 재학 중인 3개 학교도 방역작업을 완료하고, 금일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하고, 교내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여 감염원에 노출이 가능한 대상자 1301명에 대해 금일 중으로 검체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발표를 하였다. 

연기학원과는 별도로 등교 후 유증상자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B학생과 관련하여서도 동일한 방역조치와 함께 62명에 대한 검체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확진자의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 조사와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를 추진 중에 있다.
대구시 방역관계자는 연기학원 특성상 강사 및 수강생들이 마스크착용등 방역에 미비하였다 하였다. 

이번 코로나19확진자가 발생하여 대구시 채부시장은 "학원 관련 현황과 조치사항을 살펴보면, 대구시 관내에 등록된 학원은 7638개소며, 이 중에 연기, 무용, 보컬 등 수업의 특성상 방역수칙 준수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학원은 90개소로 파악되었다." 며, "확진환자가 발생한 학원은 중앙 방역당국의 격리해제 기준에 따라 오늘부터 10일간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발동하였다. 나머지 89개 학원에 대해서는 집합제한 행정조치를 실시하며, 부득이 학원을 운영하게 될 경우에는 방역수칙의 준수 여부를 점검하여 위반 시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 학원의 강사에 대해 전원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수강생에 대해서는 유증상자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에 따른 추가 방역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구시 교육청에서는 이들 학원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긴급 점검하고 있으며, 대구시 학원총연합회에서도 자율방역단을 구성하여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자율 점검을 실시하는 등 민·관 협력을 통한 방역네트워크도 가동할 계획이다 하였다.

브리핑을 마치며 채부시장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감염병의 재확산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4월 8일 이후 신규 확진환자가 한자리 수를 유지해오던 우리 대구가 다시 두 자리 수로 증가하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학원을 중심으로 한 감염고리를 신속하게 차단하여 최단 시간 내에 다시 안정화 추세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것이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외출시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리며, 특히 방역의 핵심인 마스크의 착용은 반드시 생활화함으로써 우리 대구가 감염병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대구시 방역대책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