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 회장,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19대 회장 만장일치로 선출
2020-07-02 15:06
ICAO 집행위원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 농업 협동조합 비전 제시해 달라"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이 전 세계 농업협동조합을 대표하는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19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회장은 "주요 농업·농촌·농협 현안에 대해 각국 농협의 다양한 의견과 지혜를 모아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전날 화상회의로 진행한 ICAO 집행위원회에서 이 회장을 만장일치로 19대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장은 전 세계 28개국 농업협동조합의 수장으로 국제사회에서 활동하게 됐다.
ICAO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농업분과 기구로 1951년 창설됐고, 28개국 33개 회원기관이 있다. 1998년부터 한국 농협중앙회에서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집행위원들이 코로나19로 전 세계 영세 가족농과 그들의 협동조합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농업협동조합의 비전과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달라고 이 회장에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빠른 조직 안정화 행보와 새로운 비전 제시 등 희망찬 리더십을 보여줬던 이성희 회장의 합류로 ICAO는 개발도상국 농협운동 지원활동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