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0월엔 죽음으로 물든다"...중남미에 엄습한 코로나 그림자
2020-07-01 17:44
전세계 확진자 1/4이 중남미에...259만1813명 확진·11만6433명 사망
WHO "10월 중남미 사망자 4배가량 증가"...브라질 등 8월 정점 예측
WHO "10월 중남미 사망자 4배가량 증가"...브라질 등 8월 정점 예측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나온 아메리카 대륙에 암울한 전망이 이어졌다. 좀처럼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서 최악의 경우 오는 10월 중남미의 사망자가 4배가량 불어날 수도 있다는 예측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로이터·AFP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는 오는 10월 1일 중남미의 코로나19 사망자가 43만8000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3개월 만에 4배 가까이 급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카리사 에티엔 PAHO 사무국장은 "해당 예측은 지금의 조건을 유지한다는 가정 아래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각국이 올바른 결정을 하고 엄격한 공공보건 대책을 시행하면 이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계 두 번째 최다 확산국인 브라질은 오는 8월 정점 상황에서 사망자가 8만명을 웃돌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 세계에서는 전날보다 17만4264명 늘어난 1059만147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사망자는 5072명 늘어난 51만4050명으로 집계했다.
브라질에서 전날보다 3만7997명이 늘어난 140만8485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5만9656명이 숨져 미국의 바로 뒤를 이었으며, △러시아(64만7849명, 9320명) △인도(58만5792명, 1만7410명) △영국(31만2654명, 4만3730명) 순이었다.
대륙별로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 283만2200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체의 26.74%를 차지했다. 사망자 역시 13만87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남미에서는 세계 전체 확진자의 24.47%에 해당하는 259만1813명이 감염됐고, 11만6433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