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지원한 '스타트업 둥지' 혁신창업 결실 톡톡

2020-06-30 16:30
스타트업에 주거와 사무가 모두 가능한 복합 창업공간 제공

손해보험업계가 지원한 '스타트업 둥지'에서 혁신창업 결과물이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보험업과 관련된 혁신서비스가 출시돼 20억원 이상의 매출고를 올렸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혁신 서비스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손보업계는 앞으로도 창년 스타트업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용덕 손해보험협회 회장(뒷줄 왼쪽에서 다섯째)과 스타트업 둥지 참여 회사 관계자들이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스타트업 둥지' 성과공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손해보험협회]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30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스타트업 둥지'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스타트업 둥지는 청년 창업가들이 혁신창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손보업계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과 함께 2018년 9월부터 추진 중인 창업 지원사업이다. 국내 최초로 주거와 사무가 모두 가능한 복합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스타트업 둥지의 11개 팀(인슈어테크 랩 3개 팀, 성장트랙 8개 팀)의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사단 평가를 통해 인슈어테크 랩 3개 팀에는 총 1억5000만원의 사업지원금을, 성장트랙 8개 팀에는 총 1억원의 사업지원금을 지급했다.

이들 중 AIMS와 디디케이스, RTM 등 3개 스타트업은 자금 유치 외에 손해보험사와 사업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AIMS는 보험금 적정성 자동검사와 인공지능(AI) 기반 보험금 청구서류 자동 데이터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손보사 4곳과 협력사업을 진행해 누적매출 20억원, 투자유치 10억원을 달성했다.

웨어러블 장치(명찰형)로 아동과 반려동물 활동데이터 집적·분석 서비스를 운영하는 디디케이스는 2곳의 손보사와 협력해 펫보험 연계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보험사기 등 부정금융거래에 대한 AI 기반 적발 시스템을 연구한 RTM은 2곳의 손보사와 협력해 누적매출 5억원, 투자유치 2억원을 돌파했다.

이 외에도 일반 창업지원을 위한 성장트랙 8개 팀도 코로나19 팬데믹 등 실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분야의 혁신 서비스들을 출시하고 있다.

사회공헌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는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디지털 경제가 가속화되고, 언택트 서비스가 확대되는 등 경제·사회 트렌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둥지의 청년 기업가들이 그 변화 속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바라며 앞으로도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보업계는 스타트업 둥지의 청년 창업가들을 위해 창업교육 및 투자자·손해보험사 전문가 매칭 1:1 멘토링 프로그램 등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