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소속사 측 "'갑질 논란', 사실과 달라…법적 대응 나설 것"

2020-06-30 11:34

배우 이순재[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원로 배우 이순재가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측이 "사실과 다르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30일 이순재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는 "어제(29일) 이순재 선생님과 관련한 SBS 보도내용은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게 왜곡, 편파보도됐다"라며 "관련 입장문을 현재 준비중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입장문을 통해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생님께서는 지난 60여년간 배우로 활동하시면서 누구보다 연예계 모범이 되고 배우로서도 훌륭한 길을 걸어오셨다. 당사는 이 보도가 그동안 쌓아올린 선생님의 명예를 크게 손상시켰다고 보고 엄정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9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에서는 유명 원로 배우의 매니저로 일했다는 김씨가 노동착취를 당했다는 내용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그는 두 달 근무하는 동안 주당 평균 55시간을 일했고 추가 수당도 받을 수 없었다며 쓰레기 분리수거부터 생수통 운반, 신발 수선 등의 일까지 도맡았다고 주장했다. 4대 보험 등도 가입되지 않아 문제를 제기했고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덧붙였다. 방송 직후 유명 원로 배우가 이순재로 지목되며 논란이 커졌다.

다음은 이순재 측 공식입장 전문이다

29일 이순재 선생님과 관련한 SBS 보도내용은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게 왜곡, 편파보도됐습니다.

관련해 입장문을 현재 준비중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입장문을 통해 밝히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지난 60여년간 배우로 활동하시면서 누구보다 연예계 모범이 되고 배우로서도 훌륭한 길을 걸어오셨습니다. 당 사는 이 보도가 그동안 쌓아올린 선생님의 명예를 크게 손상시켰다고 보고 엄정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