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석방된 전광훈, 이번엔 '조국 명예훼손'으로 검찰 송치

2020-06-26 13:59

전광훈(64)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이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명예 훼손 혐의로 25일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26일 전 목사가 올해 1월 경남 진주의 한 체육관에서 열린 ‘신년구국기도회’에서 ‘조국 논문을 읽어봤더니 결국 한마디로 대한민국은 공산주의를 해야 한다는 것’, ‘교회는 없애햐 한다고 했다’는 등의 주장을 한 혐의를 받는다고 밝혔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서북지검은 추가 조사 등을 거쳐 전 목사를 재판에 넘길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조 전 장관이 고소를 한 사건은 아니지만, 수사기관에 전 목사에 대한 처벌 의사를 명시적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전 목사는 4·15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광장 집회 등에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등 정당을 지지해달라는 취지의 발언과 '대통령은 간첩' 등의 연설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명예훼손)로 지난 2월 구속기소 됐다가 집회 금지와 보증금 5000만 원 등을 조건으로 56일 만에 보석 석방됐다.
 

기자회견 하는 전광훈 목사.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