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대비 이른 장마…제습기 판매 는다

2020-06-25 15:28
전자랜드·롯데하이마트, 이달 제습기 판매량 전년 대비 150%가량 증가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에서 한 고객이 제습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하이마트]

최근 실내 공기를 냉각시켜 내부 습도를 낮추는 제습기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 대비 비교적 이른 장마가 시작되고, 코로나19 여파로 실내 활동 시간이 길어지면서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해주는 제습기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정부가 에너지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가격의 10%를 환급해 주는 '으뜸효율 가전제품'에 해당되는 제습기 모델의 경우 수요층에게 더욱 각광받고 있다.

전자랜드는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제습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같은 기간 습기 관련 가전제품인 의류관리기는 11%, 건조기는 3% 판매량이 늘어났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올해 장마가 한 달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고되면서, 습기 관리 가전 구매가 늘고 있다"며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제품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에 전자랜드는 이달 30일까지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장 슬기로운 여름생활' 행사를 실시한다. 건조기, 제습기, 에어컨, 서큘레이터 등 여름 관련 가전제품을 최대 51% 할인 판매하며, 100만원 이상 결제 고객에게는 5만원 할인 쿠폰도 준다.

롯데하이마트도 최근 제습기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제습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5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장마철을 대비해 제습기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위닉스, 신일 등 인기 브랜드 제습기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제품에 따라 최대 5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특히 으뜸효율 환급대상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경우 개인별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받을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여름 가전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특히 장마철을 대비한 제습기의 구매 문의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