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 시국에…여의도 한강 인근 동호회 모임 관련 5명 확진 (종합)
2020-06-24 17:16
6월 15일 여의도 한강 부근 주차장서 자동차 동호회 모임
영등포 건강보험공단 콜센터‧쿠팡 덕평물류센터서 확진자 발생
서울‧대전 방판업체 확진자 4명 늘어
2개월 만에 중국발 확진자…“감염경로 조사 중”
영등포 건강보험공단 콜센터‧쿠팡 덕평물류센터서 확진자 발생
서울‧대전 방판업체 확진자 4명 늘어
2개월 만에 중국발 확진자…“감염경로 조사 중”
정부의 모임 및 외부활동 자제 당부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자동차 동호회 모임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행사나 모임에 참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낮 12시 기준 자동차 동호회와 관련해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현재 이들 확진자의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접촉자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동호회의 전체 동선이 확인돼야 (감염지 확인이) 되겠다. (현재) 양성자 중 누가 발병일이 좀 더 빠른지 어디서 노출됐는지 등에 대해 심층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 이천에 있는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도 50대 계약직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덕평물류센터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반제품을 취급하는 센터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전날까지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며 출고 파트를 담당했다. 그는 지난 22일부터 발열 증상이 있어 23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쿠팡은 이날 오전 11시께 센터를 폐쇄했다.
기존 집단 감염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는 접촉자 3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205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방문자가 41명, 접촉자는 16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17명, 경기 57명, 인천 24명, 강원 4명, 충남 3명이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도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47명이 됐다. 이용자가 24명, 직원이 6명, 가족 및 기타가 17명이다.
대전 서구 괴정동의 방문판매업체와 관련해선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58명으로 늘었다. 방문자가 31명, 접촉자가 27명이다. 지역별로는 대전 40명, 충남 8명, 서울 4명, 전북 2명, 세종 2명, 광주 1명, 경기 1명이다.
중국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도 나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20명의 추정 유입 국가 분석에서 중국에서 유입된 환자가 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유입 사례는 방대본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 4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해당 확진자는 해외유입 중 지역사회(대구)에서 발생된 사례로, 중국 내 어느 지역에서 입국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방대본은 최근 중국 베이징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다시 유행한 만큼 정확한 감염 경로와 감염원 등을 찾기 위해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중국에서의 어떤 동선이나 방문 지역, 혹은 중국 외 다른 지역에 체류했을 수도 있고 마지막으로 들어온 게 중국일 수도 있다”며 “세부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베이징을 중심으로 지역감염 확진자가 200명 넘게 보고됐고 쓰촨성과 후베이성 등에서도 확진 사례가 일부 보고돼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51명 증가한 총 1만2535명이라고 밝혔다. 지역사회 발생이 31명, 해외유입 사례가 20명이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사람은 22명 늘어 총 1만930명으로 완치율은 87.2%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281명을 유지했다.
코로나19 감염 검사 결과 총 117만581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결과 대기자는 2만24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