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하반기 우려를 기회로 ‘매수’ [현대차증권]

2020-06-24 08:52

현대차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하반기 가격인하 요구 등 우려를 저점매수를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로 10만5000원을 제시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예상보다 양호한 D램(RAM) 가격 상승과 원화 약세에 힘입어 추정치를 5.5% 상회하는 8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추정치 대비 39.1% 높은 1조7400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D램과 낸드(NAND) 출하량은 기존 추정치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체 D램 매출액의 55% 이상을 차지하는 서버(Server)와 PC용 D램 고정가격이 전분기 대비로 각각 20%, 14% 이상 상승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견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3분기부터 경제 재개에 따라 스마트폰 수요 회복이 예상되지만 거래선을 중심으로 가격 인하 요구가 확대되고 있는 것음 부담이다. 특히 코로나19가 유발한 경기 침체는 가격 인상 싸이클을 6개월짜리 단기 반등 싸이클로 만들 것으로 봤다.

하지만 노 연구원은 “예상보다 양호한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시장 전망이 비관적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매매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장기적으로 언텍트(비대면) 수요가 가져올 실적 상승을 겨냥한 저점매수 전략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사진=아주경제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