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상황]베이징 코로나19 확진자 13명 늘어…누적 확진 250명 육박

2020-06-23 09:52
신규 확진자 중 13명이 본토 확진자...모두 베이징서 발생
무증상 감염자는 7명... 공식통계에 포함 안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베이징(北京)의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신파디(新發地) 시장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의 누적 확진자가 250명에 육박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3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해외 역유입 확진자는 총 9명으로, 간쑤성 7명, 장쑤성과 산시(陕西)성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이로써 누적 해외 역유입 확진자는 총 1885명이 됐다. 

문제는 본토 확진자다. 본토 확진자는 베이징에서 13명, 허베이에서 2명이 나왔다. 앞서 베이징에서는 11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계속해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로써 12일간 베이징에서 발생한 확진자만 249명에 달한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펑타이구의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 도매 시장에서 나오면서, 제2의 우한 사태가 벌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파디 시장 사장은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기준 중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3418명, 누적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4634명이다.

무증상 감염자도 7명 발생했다. 의학 관찰을 받는 코로나19 무증상자는 모두 99명이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위건위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하다 지난 4월부터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홍콩이 전날보다 30명 늘어난 1161명, 마카오 46명, 대만 446명으로, 총 165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