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김연철 통일부 장관 사표 수리…1년 2개월 만에 퇴임

2020-06-19 11:10
오늘 10시 40분 면직안 재가…전날 만찬서 사의 배경 경청

남북 관계 악화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남북 관계 약화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의를 19일 재가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40분께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따른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4월 8일 조명균 전 장관의 후임으로 통일부를 이끌어 왔던 김 장관은 약 1년 2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어제 김 장관과 만찬을 하면서 사의 표명에 대한 입장을 경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17일 남북 관계 악화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김 장관은 사퇴 결심 배경에 대해 “여러 가지를 고려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분위기 쇄신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저에게 주어진 책무가 아닐까 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