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 전세계에 공급

2020-06-19 10:55
항원키트, 코로나19 감염 초기 단계 환자까지 확인 가능

휴메딕스 항원진단키트 [사진=휴메딕스 제공]

휴메딕스는 국내 진단키트 연구개발 전문 기업 바이오노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바이오노트가 생산하는 항원진단키트(NowCheck COVID-19 Ag Test)에 대한 해외 공동 판권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휴메딕스에 따르면, 항원진단키트는 기존의 항체진단키트로는 진단이 어려웠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초기 단계의 환자를 빠르고 편리하게 별도의 장비 없이 확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하면 항원이 가장 먼저 반응하고 이후에 일정 시간이 지나 항체가 생성되는데, 항체진단키트만으로는 항체 생성 전 단계의 초기 환자들은 확인이 어려웠다.

RT-PCR(실시간유전자증폭) 방식은 민감도와 정확도 모두 우수하지만 유전자증폭기 등의 의료 장비가 필요해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국가 등에서는 확진자 진단이 제한적이었다.

이에 따라 휴메딕스는 항원진단키트가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면 감염 초기에도 신속하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빠르게 감염자 차단이 가능해 ‘n차 감염’, ‘지역사회로의 전파’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기존의 항체진단키트 수출 논의 중인 국가 및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우선적 공급을 추진해 팬데믹 상황을 타개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가정용 상비약처럼 ‘가정용 감염병 키트’ 구비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만큼 항원‧항체 키트 관련 제품들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이번 해외 공동판매권 확보 계약 체결을 통해 항원진단키트, 항체신속진단키트 등 2가지 방식의 제품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며 “항원진단키트를 전세계에 빠르게 공급해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