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역모 무고'…안병용 의정부시장, "이재명을 꼭 살려내 일하게 하라"
2020-06-18 09:45
'이순신 역사적 사건을 빗대어 나쁜 역사 반복하지 말아야'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인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이재명을 꼭 살려 내 일하게 하라"고 주장했다.
안 시장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나쁜 역사를 반복하지 말하는 지엄한 역사적 명령"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안 시장은 "위기는 언제나 있고, 그때마다 위기를 극복한 리더십이 나타난다"며 "대한민국은 안팎으로 위기 상황에 놓여 있고, 조선조 임진왜란 때 일등 공신인 이순신과 이재명을 떠올려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주로 피신한 선조는 북인의 음해로 이순신이 역모를 위해 군대를 조련했다고 의심해 한양으로 압송했다"며 "결국 이순신의 역모는 추론에 불과하고 무고로 판명나 통제사로 복직, 명량해전에 대승한 뒤 노량해전에서 총탄에 맞아 전사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순신의 역모가 무고로 판명났던 역사적 사건을 빗대어 이재명 도지사에 적용된 선거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법적이지 않은 것을 추궁할리 만무이기 때문"이라며 "답변 역시 불법한 일은 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특히 "실제로 법원은 당시 시장였던 이 지사가 강제입원에 개입했다고 해도 모두 무죄인 것으로 판결했다"며 "정신력이 있는 자의 강제입원은 시장이 사안에 따라 판단해 행정행위 할 수 있는 것으로, 불법행위가 아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질문에는 다시 답변하더라도 누구라도 그렇게 답변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당연한 것이고, 답변에 다른 부차 설명이 없었으므로 유추하거나 확대 해석할 여지가 없는 것임이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선, 도지사 재임 때 부채 7000억원 청산, 준공영제 경기교통정책, 코로나19 방역대처 등을 추진해 도민에게 직무평가 지지도 67.6%의 지지를 받고, 대선주차지지도 2~3위에 오르고 있다"며 "그래서 죽여야 하는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도정 실패자라면 몰라도 지사직을 성공적으로 잘하는 이재명을 파직해서는 안된다"며 "거짓말한 것 같다는 어처구니 없는 추론으로 이재명을 파직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끝으로 "연승하던 이순신 장군을 파직시키고 고초를 겪게 했던 우리의 아픈 역사, 그 아픈 역사를 반복할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대한민국 그리고 경기도의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이순신, 이재명을 꼭 살려라"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친형 강제 입원 의혹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고, 사건은 지난 15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회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