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의 진화] ③ 저작권 고민 이제 끝? 어도비, 음원·VFX·폰트 전용 장터 선봬

2020-06-18 08:05
영상 편집자 위한 장터 '어도비 스톡'과 창작자 전용 구인·구직 서비스 추가

어도비가 온라인 미디어브리핑을 열고 이용자의 창작 작업의 효율을 높이고 창의성 증대를 지원하기 위한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대규모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어도비는 이용자들이 서로 배우고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창작과 관련된 커뮤니티 기능을 추가했다.

18일 어도비에 따르면, 영상 편집 앱인 어도비 프리미어에는 오디오 카테고리가 추가된다. 이를 활용하면 영상 편집에 필요한 음원을 따로 찾을 필요 없이 '어도비 스톡'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어도비 스톡은 음원, VFX(시각효과), 폰트 등 영상 편집에 필요한 다양한 자료를 구매할 수 있는 웹 스토어다. 당연히 저작권 관련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다.

어도비는 이용자가 이미지와 영상을 만드는 과정을 타인에게 공개하고, 이를 통해 상대방과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에 추가했다. 상호 공유 기능을 활용하면 어도비 프레스코에서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하고, 채팅을 활용해 시청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라이트룸에는 편집한 이미지를 공유하는 '탐색 섹션' 기능과 원본 이미지 및 편집된 이미지를 자동 저장하고 작업 내용을 공유하는 '편집 공유' 기능을 추가했다.

21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작업물을 공유하고 있는 창작 커뮤니티 '비핸스'의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 신규 검색 도구를 사용하면 특정 스타일이나 이미지, 애니메이션 GIF 파일 등을 찾을 수 있다. 또한 노출, 초점 등 세부 조건이 반영된 사진이나 특정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만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는 AI가 특정 이미지의 형태와 메타 데이터를 읽을 수 있게 되어서 가능해진 기능이다.

어도비는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데스크톱 앱 개선에도 나선다. 이번 앱 개선으로 글꼴 검색과 관리가 쉬워지고, 모든 클라우드 문서를 탐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라이브러리를 통해 공유된 예제에 대한 접근도 바로 가능하다.

무엇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어도비는 창작자 구인·구직 시장에도 출사표를 냈다.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에 추가된 비핸스 구인 게시판은 창작자에 특화된 구인·구직 서비스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올리고 이를 토대로 원하는 업체와 바로 접촉해 관련 계약을 맺을 수 있다.

강진호 어도비코리아 수석 솔루션 컨설턴트(상무)는 "어도비는 다양한 학습 자원과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등 창작자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장작자의 비대면 작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 기능과 강력한 AI 편집 기능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진호 어도비코리아 수석 솔루션 컨설턴트(상무).[사진=어도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