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 "올해 역대 최대 실적 예상...하반기 타이칸 출시"

2020-06-17 10:51
-하반기 최초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등 6종 출시
-올해 누적판매 3433대..역대 최대 실적 기대

포르쉐코리아아 하반기 포르쉐 최초 순수 전기차인 타이칸 등 신차를 연달아 출시해 국내 판매량을 확대한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17일 서울 포르쉐스튜디오 청담에서 진행된 ‘2020 미드 이어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포르쉐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비롯해 다양한 신차들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미래 스포츠카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게어만 대표는 "포르쉐코리아는 2018년 4285대, 지난해에는 4204대를 판매했다"며 "2년 연속 4200대 이상 판매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상반기 포르쉐 아이코닉 모델인 8세대 신형 911과 브랜드 최초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 쿠페 등 신차를 출시했다. 그 결과 지난 5월 기준 연초 이후 3433대를 판매 기록을 이미 달성했다. 

특히 포르쉐코리아는 하반기 국내에 출시되는 전기차 타이칸 모델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게어만 대표는 "타이칸은 포르쉐 내에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모델"이라며 "코로나19로 생산의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올해 말 한국에서 타이칸 출시를 시작으로 터보와 터보S 모델을 내년 상반기께 출시할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칸은 타이칸 4S와 타이칸 터보, 타이칸 터보S다. 가격은 타이칸 4S 1억4560만원, 타이칸 터보 1억9550만원, 타이칸 터보S 2억3360만원으로 판매된다. 기존 전기차의 일반적인 400 볼트 대신 800 볼트 전압 시스템을 최초 적용한 모델로, 5분 충전으로 최대 100㎞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적의 조건에서 최대 270㎾ 고출력으로 22분 30초 이내에 배터리 잔량 5%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타이칸 이외의 신차도 줄줄이 출시한다. 하반기 카이엔·카이엔 쿠페 하이브리드 모델과 마칸 GTS, 911타르가, 타르가 4S 헤리티지 디자인 에디션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국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포르쉐코리아는 전기차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인프라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 성수정과 양재점을 포함해 전국 10여개의 주요 장소와 9개 포르쉐 센터에 국내 최초 320kW 초급속 충전기를 준비중이다. 아울러 전국 120개 장소에 완속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게어만 대표는 "포르쉐 코리아 설립 이후 600여명을 신규 채용했고 전국 단위 네트워크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며 "지난해 신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을 열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두 번째 인증중고차 서비스 센터 양재를 오픈했다. 하반기 창원과 수원에 신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포르쉐 트레이닝 센터도 새롭게 들어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선 포르쉐와 세계적인 아티스트 다니엘 아샴(Daniel Arsham)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다니엘 아샴 포르쉐 911' 아트카가 아시아 최초로 공개됐다. 전 세계 단 한대뿐인 이 차량은 고고학과 시간 침시글 콘셉트로 하는 아샴의 작품관이 반영됐다. 크리스탈 결정체가 침식된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차체 패널 곳곳의 기하학적 수정과 무광 마감의 화이트 컬러를 통해 차량의 내구성을 강조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9일까지 다니엘 아샴 포르쉐 911을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서 특별 전시할 예정이다. 관람을 원하는 고객은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사진 = 연합뉴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