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황제복무 논란’ 나이스그룹 부회장 사퇴

2020-06-16 18:22

[사진=연합뉴스]



아들의 황제 군복무 논란이 불거진 최모 나이스그룹 부회장이 사퇴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이날 전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나이스홀딩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그룹의 모든 직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모든 의혹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저의 불찰로 인해 발생한 일인 만큼 사랑하는 나이스그룹의 명성과 위상에 조금이라도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현재 공군본부의 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저 또한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면서 “조사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억측성 기사들이 생산되는 것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군의 공식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개인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모든 의혹들은 조사 결과를 통해 명확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부회장의 아들은 상관인 부사관에게 빨래와 음료수 배달 심부름을 시키고, 1인 생활관을 사용하는 등 부모의 재력을 이용해 ‘황제 군복무’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