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늘리는 테슬라, 코발트 확보 나선다

2020-06-16 17:27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스위스 광산업체 글렌코어로부터 코발트를 구입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구매한 코발트는 중국 상하이, 독일 베를린 등의 새로운 공장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테슬라가 구매하는 코발트는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사들이며, 기가팩토리에서 제조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만드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이번 계약은 배터리 제조를 위한 자원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테슬라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외신은 강조했다. 

테슬라가 사들인 코발트는 중국 상하이 공장(기가팩토리3), 독일 베를린 공장(기가팩토리4)에 사용된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 2년동안 코발트의 가격은 급락했다. 톤당 거래 가격은 약 3만달러다. 다만 전기차 생산량이 빠른 속도로 급증할 경우 가격은 상승할 수 있다. 

FT는 테슬라와 글렌코어의 코방트 거래규모는 연간 6000톤에 달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 세계 코발트 공급량의 60% 이상은 민주콩고의 광산에서 나온다. 일부는 직접 손으로 채굴되기도 하며, 어린이들이 종종 작업에 투입되는 경우도 있어 비난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