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모든 시민 존중받고 일할 권리 제대로 보장되도록 하겠다'

2020-06-16 14:10

김용 고용노동과장이 성남시 일자리정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가 16일 일하는 모든 사람이 존중받는 성남을 만들어 나가고자 올해 추진하는 주요 역점 추진사업에 대한 기자 브리핑을 개최했다.

이날 김용 고용노동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성남시에서 단 한 명의 시민도 소외받는 사람이 없도록, 일하는 모든 사람이 존중받고 일할 권리가 제대로 보장되는 성남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김 과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자영업자와 비정규직,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등 고용사각지대에 놓인 수많은 노동자들이 코로나로 불어닥친 고용 불안, 매출급감, 안전하지 않은 노동환경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면서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에 대한 절박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에 일하는 사람을 위한 권익·일자리 지원, 구인·구직자를 위한 지원정책에 올인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11월 중 (가칭)일하는 사람을 위한 조례를 마련하고 일자리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당해 조례에는 일하는 사람의 권리, 노동권익 보호와 증진을 위한 계획·사업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 지난 1년간 무려 여섯 차례에 걸쳐 노동전문가들과 토론과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대리운전기사, 택배기사, 퀵서비스 기사 등을 위한 이동노동자 쉼터 조성도 마친 상태다.

모란역 모란드림시티건물 2층에 총 202.21㎡(61.17평)규모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임금체불 및 부당노동 신고지원센터도 함께 운영한다.

일자리 지원과  구인·구직자 지원에도 발 벗고 나선다.

올해 30억원을 들여 132명 일자리 참여자에게 교육 훈련 등을 통해 직무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 특화된 전문일자리와 신중년 경력활용 전문일자리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시는 18억원규모의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을 통해 자전거 재생·재활용센터 운영, 성남시민 농원 조성 등 28개 사업장에 155명씩 총 310명을 선발, 상·하반기 2회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실직했거나 정기소득이 없는 900여명 시민을 대상으로, 5월 4일부터 지역 내 공원, 체육시설, 버스정류장 등의 공공시설물 방역 근로사업도 펼쳐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와 청년층의 취업향상을 위한 직업능력개발센터 운영, 지역·산업맞춤형 특화 전문인력을 위한 글로벌 게임 전문인력·데이터 AI융합인재 양성과정 운영, 총 38명의 전문직업상담사가 취업알선을 지원해주는 일자리 상담실 운영, 판교일자리센터 개소로 판교특화 일자리 교육프로그램 운영, 과학적 노동행정 구축을 위한 ‘성남시 노동통계’ 마련 등도 추진한다.

한편 이번 시정브리핑은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유튜브(성남TV)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