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순풍] 진입장벽 낮추고 신차 출시도 잇달아

2020-06-16 08:35

국내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차 구매 비용 부담을 줄여 진입장벽을 낮추고 신차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기차 구매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전용 할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선수금 없이 하루 1만원이면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일레트릭을 구입할 수 있다.

또 선수율 제한 없이 최대 55%까지 차량 가격 유예, 최저 1.9% 금리 적용, 중도해지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2020년형 쉐보레 볼트EV. [사진=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GM)은 기존 전기차보다 업그레이드 된 '2020년형 볼트EV'를 출시하며 이전 모델과 동일한 가격을 앞세웠다.

신형 모델의 주행거리는 기존 볼트EV보다 31km 증가한 414km다. 여기에 디지털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를 새로 적용했으며, 후방 카메라를 디지털 방식으로 개선해 화질을 높였다.

르노삼성차는 전기차 SM3 Z.E.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자체적으로 준비한 특별 구매보조금 60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또 SM3 Z.E. 택시 구매 고객에게 차량 가격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잇달아 전기차 신차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쉐보레가 2020년형 볼트EV를 공개한데 이어, 르노삼성은 올해 하반기 전기차 조에를 국내 출시한다. 조에는 1회 충전시 395km에 달하는 주행거리와 크기는 작지만 3000만원대의 가격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내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 NE(개발코드명)와 제네시스 전기차 JW, G80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NE는 기본형에 58㎾h 배터리, 항속형에는 73㎾h 배터리가 탑재돼 각각 354㎞, 450㎞ 주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기아차도 내년 2분기에 가격 4만유로 이하의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전기차 2개 차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내년에 코란도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첫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급 전기차로 1회 충전시 주행거리 400km를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