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장마 앞두고 ASF·구제역 가축 매몰지 사전 점검

2020-06-15 11:23
15~26일 가축 매몰지 178곳 대상

장마철 집중 호우에 대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이 발생해 가축을 묻은 곳(매몰지)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이 이뤄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장마가 6월 26일경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어서 15~26일 2주간 가축 매몰지를 대상으로 점검과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마철 호우 [사진=연합뉴스]
 

농식품부·환경부·지방자치단체가 합동반을 구성해 아프리카돼지열병 103곳, 조류인플루엔자 56곳, 구제역 11곳 등 전국 가축 매몰지 178곳을 살펴볼 예정이다.
 
합동반은 침출수 유출 여부, 배수로 정비 상태, 빗물 유입방지 차단시설과 덮개 비치 여부, 매몰지 주변 붕괴·유실 여부, 시·군의 매몰지 관리 실태 전반을 점검한다.

정부는 이번 점검을 통해 장마철 집중호우 기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즉시 보완해 2차 환경오염이 생기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이기중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은 "안전점검 이후에도 매몰지 관리체계를 꾸준히 유지해 문제 발생 시 즉각 현장 대응을 위한 관계부처·지자체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가축 매몰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