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서울아파트, 2030이 4050보다 더 많이 샀다

2020-06-12 12:15
올해 1분기 2030 거래 1만140건, 4050은 6890건
"주로 수도권서 밀레니얼 세대 내집마련 두드러져"

올해 1분기 서울에 아파트를 마련한 2030세대가 4050세대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분기만 해도 4050세대 비율이 소폭 앞섰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2030세대의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1만140건으로, 같은 기간 6890건을 기록한 4050세대 대비 147%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2030세대의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가 1618건에 불과했다. 4050세대의 거래량은 2772건이었다. 2030세대와 4050세대 모두 1년새 거래량이 늘었지만, 2030세대는 올해 1분기가 지난해 1분기의 약 6.3배로, 4050세대는 약 2.5배로 나타났다. 2030세대의 증가폭이 더 가팔라, 올 1분기에는 2030세대가 4050세대를 앞질렀단 의미다.

인천지역은 올 1분기 2030세대의 매매거래 건수(5395건)가 4050세대(2611건) 대비 206%에 달했다. 

이어 △부산(74%) △전북(68%) △충남(62%) △세종, 울산(61%) △부산(74%) △제주(59%) △경기(56%) △대구(51%) △광주(50%) △대전(45%) △강원(43%) 등이 뒤이었다.

전국 기준으로 매매거래 건수를 살피면 올해 1분기 2030세대의 매매거래 건수는 6만7578건이며, 4050세대는 11만8627건으로 나타났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전국 건수는 여전히 4050이 2030을 크게 앞서고 있고, 서울과 인천 등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감지되고 있다"며 "주로 수도권지역에서 이른바 '밀레니얼'이 내 집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 두드러진다"고 했다.
 

[사진 = 리얼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