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만난 丁총리 “‘청’(聽)세균이 되겠다”
2020-06-11 19:39
2030세대 초청해 목요대화…정책지원 약속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으로 20∼30대 청년 12명을 초청해 제7차 목요대화 ‘대한민국의 미래 청년에게 듣는다’를 개최했다.
특히 정 총리는 ‘노 타이’에 청바지 차림으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정 총리는 “오늘은 정세균이 아니라 청년 ‘청’세균, 듣는 ‘청’(聽)세균이 되겠다”면서 “듣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실천해 정책적이고 제도적인 변화가 나타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취업 준비생부터 청년 소상공인, 가수, 배우, 사회 초년생 등 행사에 자리한 다양한 분야의 2030 세대가 털어놓는 고충을 경청했다.
‘슈퍼스타K 5’ 준우승자 출신인 가수 박시환씨와 배우 최지민씨는 청년 프리랜서 예술인들에 대한 생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정 총리는 “젊은 예술인 대책이 꼭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했던 박유덕 수제 막걸리펍 주로 대표는 청년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전하고 청년과의 소통을 요청했다.
정 총리는 지난 2월 전시업체에 입사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입사 동기 10명 중 5명이 해고됐다는 20대 청년의 사연엔 “마음이 아프다. 계속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위로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장혜영 정의당,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 30대 국회의원 3명도 자리해 입법으로 청년정책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