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혼다, 사이버공격에 세계 11개 공장 가동 중단

2020-06-10 16:09
일본 공장에서는 완성차 출하 일시중단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자동차업체 혼다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미국, 인도 등 전 세계에 있는 공장 11곳이 멈춰 섰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혼다의 사내 네트워크 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대규모 장애를 일으켰다. 이로 인해 미국과 인도, 브라질, 터키 등 공장 11곳의 생산라인 관리 시스템이 마비됐다. 일본 공장에서는 완성차 출하가 일시 중단됐다.

이 중 미국 등 7개 공장은 지난 9일 생산을 재개했지만, 나머지 4개 공장은 아직 복구되지 않았다. 생산 재개 시점도 언제가 될지 명확하지 않다.

혼다 측은 "누군가 바이러스를 컴퓨터 망에 심었는데 누가 공격했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보안상 설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고개 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전했다.

혼다가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에도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공장 가동을 일시 중지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