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가 안양천생태이야기관 안양천변 화창습지 주변 보리를 수확한 자리에 메밀을 심는다.

시는 지난 8일 이 일대에서 보리수확 작업을 벌였다.

예년 같으면 생태이야기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린이와 그 가족들의 행사로 마련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만이 소규모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2인 1조가 돼 한사람은 낫으로 보리를 베고, 또 한사람은 베인 보리를 묶어 단을 만들었다.

시는 보리수확이 끝난 이곳에 이달 중 메밀을 심어, 순백의 메밀꽃 풍경을 시민들에게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메밀은 거친 환경에서도 잘 자라고 성장속도가 빨라 9월이면 꽃을 만발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따라서, 앞으로 이곳 화창습지 일대가 봄부터 초여름까지는 청보리, 가을철에 들어서는 순백의 메밀꽃이 시선을 사로잡는 명소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시는 이날 수확한 보리는 생태이야기관에 보관했다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로 활용하고, 여치집과 컵받침 등 생태체험프로그램 학습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