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해지는 아동학대… "경제적 스트레스·부부 갈등에 원인"

2020-06-08 15:16

아동학대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 경남 창녕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다. 아동복지법 제3조를 보면 아동학대는 부모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과 가혹행위를 의미한다. [사진=연합뉴스]

아동학대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 경남 창녕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다. 아동복지법 제3조를 보면 아동학대는 부모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과 가혹행위를 의미한다. 대표적인 유형으로는 신체, 정서, 성 학대와 방임이다.

아동학대의 원인은 양육방법에 대한 이해 부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뒤이어 사회·경제적 스트레스를 비롯해 부부 갈등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 아동학대 2만2367건 가운데 76%가 부모에 의한 학대였다.

전문가들은 "학대당한 아이를 부모에게서 떼어놓는 동안 원가정을 회복시키는 노력을 해야 하고, 원가정이 준비가 됐는지 따져본 후 아이를 돌려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아홉살 어린이가 여행용 가방에 갇혔다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위기의 아동을 사전에 확인하는 제도가 잘 작동되는지 잘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월 8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고준희 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영유아 등의 아동학대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학대가 장기간 지속하고 중대사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니 기존의 아동학대 대책을 점검하고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서 보고해 달라"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