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기성용 직관 가능할까···라리가 회장, "유관중 경기 고려 중"

2020-06-08 09:39
테바스 라리가 회장, "방역 활동으로 안전한 지역은 팬들이 경기장에 돌아 올수 있도록 할 것"

12일(한국시간) 시즌 재개를 준비하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가 ‘유관중 홈 경기’ 개최를 고려 중이다.

지난 8일 미국 매체 ‘AP통신’에 따르면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은 스페인 방송 무비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 안에 유관중 라운드로 전환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단, 유관중 조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안전이다. 테바스 회장은 “방역 활동으로 안전해진 지역은 올 시즌이라도 팬들이 경기장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12일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라리가의 사무국과 스페인 정부는 다음 시즌까지 ‘유관중 전환’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최근 “일부 지역팀만 유관중으로 먼저 전환한다면 공정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테바스 회장의 발언으로 올 시즌 내 유관중 경기가 개최될 가능성이 열렸다.

2부리그 팀인 라스팔마스는 이미 다음 주 홈 경기를 유관중으로 치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알린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라리가 팀 발렌시아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과 지난 2월 마요르카로 이적한 기성용은 리그 재개를 기다리는 중이다.

기성용은 3월 7일 데뷔전을 치렀지만 이후 리그가 중단돼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13일 오전 5시 리그 선두 FC바르셀로나를 상대한다.

이강인 소속 팀 발렌시아는 13일 오전 5시 같은 연고지 라이벌 ‘레반테’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